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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삭제했다 번복…한국당 “자유가 껌값이냐”
2018-02-02 20:00 뉴스A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어제 밤 발표한 뒤 4시간만에 '착오였다'고 바로잡은 헌법 조항을 문제삼았습니다.

"자유의 가치가 껌값이냐"는 말까지 했습니다.

안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어제 1차 개헌 논의를 마치고 한 브리핑이 공격의 빌미가 됐습니다.

[제윤경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어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보다 넓은 의미의 민주적 기본질서로 수정하기로 했고요."

민주당은 헌법 4조에 있는 '자유' 를 빼는 개헌안을 추진한다고 했다가 4시간 만에 단순 실수라고 번복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의도가 명백하다고 강하게 발끈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여론을 떠보기 위한 공작이에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정치적 계산이 분명히 깔려있습니다.”

민주당의 개헌안은 사회주의 개헌안이라며 집중 포화를 퍼부었습니다.

[정태옥 / 자유한국당 대변인]
"헌법상 자유의 가치를 날라리 껌값으로 여긴 민주당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한국당은 '관제 개헌 반대'를 외치며 개헌 주도권을 가져오겠다고 나섰습니다.

설연휴 이후 개헌 토론회를 거쳐 이번달 말까지 자체 개헌안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6월 지방선거와 개헌은 동시에 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개헌을 둘러싼 여야 수싸움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윤재영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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