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중은행이 외주 직원들에게만 비상계단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문을 막아놔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은행 측은 화재가 날 경우엔 비상계단으로 이어지는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린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은행 본관 옆에 있는 별관입니다.
이곳에는 은행 전산시스템을 관리하는 외주업체 직원 8백여 명이 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니 비상계단으로 이어지는 출입문 앞에 '비상시 외 출입할 수 없다'는 경고문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정직원은 출입카드를 대면 평소에도 이 비상계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주 직원들에게는 막아 놨습니다.
[산업은행 IT외주업체 직원]
"외주(직원)는 못 써요. 불나면 저희는 죽어요."
지난해 소방 대피훈련을 받을 때도 비상계단으로 통하는 문이 열리지 않아 외주직원들은 오도가도 못했습니다.
[산업은행 IT외주업체 직원]
"대피해서 1층으로 내려가야되는데 안 열리는 거예요. 한 15분 기다렸죠. 방재팀에 전화해서 문 닫혀있으니까 열어달라고..."
산업은행 측은 국가시설이다보니 관리지침에 따라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
"(화재 시) 그쪽(별관)에선 방화문이 자동 개방되는 걸로 더 가능한 방법이 있는지 찾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외주업체 직원들은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며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글을 올렸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추진엽
영상편집 : 이태희
은행 측은 화재가 날 경우엔 비상계단으로 이어지는 출입문이 자동으로 열린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은행 본관 옆에 있는 별관입니다.
이곳에는 은행 전산시스템을 관리하는 외주업체 직원 8백여 명이 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입구로 들어서니 비상계단으로 이어지는 출입문 앞에 '비상시 외 출입할 수 없다'는 경고문이 눈에 띕니다.
그런데 정직원은 출입카드를 대면 평소에도 이 비상계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주 직원들에게는 막아 놨습니다.
[산업은행 IT외주업체 직원]
"외주(직원)는 못 써요. 불나면 저희는 죽어요."
지난해 소방 대피훈련을 받을 때도 비상계단으로 통하는 문이 열리지 않아 외주직원들은 오도가도 못했습니다.
[산업은행 IT외주업체 직원]
"대피해서 1층으로 내려가야되는데 안 열리는 거예요. 한 15분 기다렸죠. 방재팀에 전화해서 문 닫혀있으니까 열어달라고..."
산업은행 측은 국가시설이다보니 관리지침에 따라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
"(화재 시) 그쪽(별관)에선 방화문이 자동 개방되는 걸로 더 가능한 방법이 있는지 찾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외주업체 직원들은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며 청와대 게시판에 청원글을 올렸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추진엽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