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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MB 집사’ 김백준 USB에 다스 문건 한가득
2018-02-02 19:30 뉴스A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국정원 특수활동비의 최종 종착지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목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데요,

검찰의 김 전 기획관 자택 압수수색에서도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풀 수 있는 의미있는 증거가 나왔습니다.

바로 김 전 기획관이 사용하던 USB인데, 이 안에는 다스 관련 자료들이 담겨 있는 것으로 채널A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강경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지난달 12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자택에서 다스 관련 문건이 무더기로 담겨있는 USB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압수한 USB는 2개인데, 청와대 재직 시절 일정 파일과 다스 관련 문건이 각각 담겨있었습니다.

검찰은 이를 근거로 김 전 기획관에게 다스의 BBK 투자금 140억 원 회수에 개입했는지 추궁했습니다.

[김백준 / 전 총무기획관(지난달)]
"(보고 받은 내용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셨나요?)… " "(청와대에서 왜 개입하신 거죠?)… "

김 전 기획관은 다스 문건에 대해 "청와대에서 근무하기 전에 작성한 것"이라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과 다스의 관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USB에 담긴 다스 문건과 영포빌딩 지하 2층에서 압수한 문건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다스의 투자금 회수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규명할 증거들은 모두 확보됐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채널A 뉴스 강경석입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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