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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중간가격’ 사상 첫 7억 원 돌파
2018-02-02 19:52 뉴스A

서울에 있는 아파트가 100개 뿐이고, 비싼 것부터 한 줄로 죽 세운다고 가정해 보면요.

딱 중간, 50번째로 비싼 아파트는 얼마일까요.

이걸 부동산 시장에선 아파트 '중위 가격'이라고 부릅니다.

처음으로 7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김미현 / 서울 강북구]
"빚을 갚을 새가 없이 집값이 올라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될 지 모르겠어요."

[김인숙 / 서울 은평구]
"장가갈 엄두를 못 내요. 미친 거예요, 이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중위 가격이 7억5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위 가격은 주택 매매가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있는 가격으로, 주택 수에 따라 왜곡될 수 있는 평균가보다 시세 흐름을 더 잘 보여준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5억에서 6억 원을 넘는 데는 7년 걸린 반면 6억에서 7억 원을 넘는 데는 8개월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빠른 상승은 강남권이 주도했습니다. 지난달 강남 11개 구의 아파트 중위 가격은 9억 원에 달했습니다.

전화,사진[함영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다주택보다는 똘똘한 한 채의 선호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강남 4구 재건축 단지라든지 한강 변의 희소성 있는 재개발 지역들…"

정부 규제와 정반대로 가고 있는 집값이 대출규제와 양도세 중과가 본격화되는 4월 이후 상승속도를 늦출 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이혜진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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