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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식사 ‘뚝딱’…따뜻한 한 끼 ‘그림의 떡’
2018-02-02 19:51 뉴스A

이렇게 급식카드를 사용하는 아이들에게 편의점은 학교 밖 또 다른 급식실입니다.

갈 곳이 없어 편의점을 찾는 아이들을 위해 도시락 배달 서비스 등 도움의 손길이 더 필요합니다.

정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식을 유달리 좋아하는 초등학생 A양,

친구들과 함께 떡볶이를 원 없이 먹어보는 게 소원입니다.

[A양 / 초등학교 4학년]
"분식점이나 그런 데서 쓰고 싶은데, 돈이 많이 없어서…."

집이나 학교 주변에는 급식카드를 받아주는 분식점이 한 곳도 없기 때문입니다.

[A양 학부모]
"(가맹 식당이) 너무 없어요. 우리 어른 같으면 지하철 타고 어떻게 가서라도 먹는데."

급식비 5000원으로, 해결할 수 있는 메뉴도 거의 없습니다.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10곳 중 7곳은 편의점입니다.

일반음식점 숫자는 편의점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라면 같은 인스턴트 식품은 성인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상우 / 동국대 가정의학과 교수]
"고혈압, 심근경색증, 뇌졸중 이런 얘기들 하는데. 어릴 때부터 노출돼서 차곡차곡 쌓여서 증상이 나오는 거거든요."

정성스레 밥을 짓는 자원봉사자들.

시 예산과 후원금을 받아 결식아동 300명에게 밥과 반찬을 배달합니다.

[조윤영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복지사업본부장]
"아이들이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줘야 하는데. 지역에 있는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좀 더 충분히 받는다든지…

국내 결식아동 수는 33만여 명.

아이들의 건강한 한 끼를 위한 작은 배려가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정지영입니다.

jjy2011@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정승환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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