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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으로 돌아온 ‘천만 배우’…잇단 노크, 왜?
2018-02-02 20:03 뉴스A

'천만 배우' 황정민이 10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김상중, 조정석을 비롯해 스크린과 TV 드라마의 스타 배우들이 연극무대를 노크하고 있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영화계 '천만 배우'로 불리며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배우 황정민이 연극 무대에 돌아왔습니다.

구부정한 자세에 움츠러든 왼팔로, 척추장애인이었던 영국의 리차드 3세를 연기합니다.

[현장음]
"나는 이 행복 속에 몸을 웅크린 채 도사리고 있는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가야 한다."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는 건 배우 황정민에게도 즐거운 도전입니다.

[황정민 / 연극 '리차드3세' 주인공]
"호흡이 짧다는 걸 연극하면서 또 느꼈어요. 긴 호흡을 가지고 무대에서 해야 되는데 영화를 하면서 그런 거를 잊었나 봐요."

이밖에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더 유명한 김상중은 연극 '미저리'의 주인공을 맡았고,

[현장음]
"그런데 말입니다. 연극 미저리는…"

조정석은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로 변신했습니다.

영화와 방송을 장악한 스타 배우들이 연극 무대까지 접수한 겁니다.

[신영섭 /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장]
"연기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그런 갈증이 있죠 배우들이. 매체보다는 연극이 훨씬 더 연기를 만들 수 있는 게 많기 때문에…"

유명 배우들의 무대 진출이 연극 산업을 더 풍성하게 할 거란 기대와 함께 일각에선 기존 연극인들의 활로마저 막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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