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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음주운전, 얼마나 위험한지 봤더니…
2015-02-03 00:00 사회

방금 보셨듯, 음주 운전은 살인 행위에 가깝습니다.

술을 못마시는 분들은 이게 얼마나 위험한 지 실감이 안나실텐데요.

술취한 것과 똑같은 운전 상황을 만들어주는 '음주 운전 시뮬레이터'란게 있습니다.

조영민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리포트]

터널 안에서 택시를 덮치는 역주행 차량.(쾅!)

도로에서부터 중심을 잃은 차량이 주유소를 산산조각 냅니다.(쾅!)

유명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들도 예외가 아닙니다.(쾅!)

모두 음주운전 교통사고입니다.

"한 잔 정도는 괜찮겠지… 내가 운전 경력이 얼마인데… 이런 생각으로 운전대 잡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 얼마나 위험한지 제가 직접 실험해보겠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선 갑작스레 무단횡단하는 어린이가 나타나도 급정거가 가능하지만

음주 상태에선 차가 심하게 비틀거리더니 결국 급정거 한 택시를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로 이어집니다.

심야시간에는 더욱 위험천만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좁아진 시야 때문에 운전을 시작한지 얼마 안돼 맞은편 차량과 충돌하고 결국 어린이 보호구역에선 아이들을 들이받고 맙니다.

2009년부터 5년간 발생한 교통사고 110만여 건 중 음주운전 사고는 14만여 건으로 13%에 달합니다.

사망자 수만 비교해 볼 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2만 7천여 명 중 15%가량이 음주운전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특히 뺑소니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5만여 건 가운데 3분의 1이 음주운전 사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강수철 / 도로교통공단 책임연구원]
"술을 먹은 상태에서 운전하면 평상시보다 과속을 하는 경향이 있고 술을 먹으면 자극에 반응하는 시간이 늦어집니다."

전문가들은 음주 운전은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특히 아무 상관이 없는 보행자나 상대 운전자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에 살인행위와 다름없다고 지적합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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