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초기에 유행했던 '위성미'란 약어, 기억나십니까?
여기서 위는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학맥을 이르는데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가세하면서 이 학맥이 더 단단해졌단 평가가 나옵니다.
과연 그럴까요?
노은지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박근혜 정부의 핵심 학맥으로 꼽히는 미국 위스콘신대.
새누리당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를 비롯해 내각 실세인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안종범 대통령 경제수석이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출신입니다.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과 허태열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 새누리당 강석훈 의원과 정문헌 의원 등도 이 학교 출신입니다.
경제 정책을 조율할 당정청 핵심 요직이 '위스콘신 라인'으로 채워지면서 동문간의 정책 협조가 이뤄질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가 정부의 조세 정책 등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어 최 부총리와의 갈등도 예고됩니다.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어제)]
"세법개정안이나 이런 것을 전부다 증세가 아니라고 말해야 되는 답답한 상황에 빠지기 때문에 그 기조는 재검토를 하고"
특정 학맥을 중심으로 뭉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에 부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17일 위스콘신대 총동문회는 세과시를 의식해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유 원내대표와 안 수석도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