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여당의 압박에 밀려 올해는 안하겠다던 건강 보험 개혁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관이 중단 선언을 한 지 6일 만인데요.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호된 비판이 당연해 보입니다.

이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부처에서 일방적인 연기를 발표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잃어 버렸습니다."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보건복지부의 건강보험 부과 체계 개선 중단을 비판한 대목입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정부가 개선안을 마련하면 적극 지원하겠다"며 재추진을 요구했습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도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서라도 꼭 국회에서 다시 논의해서 통과시켜야 된다는 생각 갖고 있다"

보건복지부 핵심 관계자는 "이른 시일 안에 정부안을 만들어 당정협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여당의 호통에 재추진으로 돌아선 것입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단을 선언한 지 6일만입니다.

중요 정책을 놓고 오락가락 혼선을 빚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