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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여경, 범행 3분만에 거구의 강도 제압
2015-02-03 00:00 사회

전국 최연소 여경이 선배와 호흡을 맞춰 전광석화처럼 거구의 강도를 붙잡았습니다.

신고된 지 3분만에 출동한 새내기 여경에게 붙잡히자 강도가 더 놀랐다고 합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지구대에 근무하는 신참, 우정수 순경.

어제 오후, 2시 15분쯤 11년차 선배와 짝을 이뤄 순찰하던 중 112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흘러나오는 강도사건 신고를 들었습니다.

흉기를 든 괴한이 고시텔에 침입해 통장과 휴대전화, 현금카드를 빼앗아 달아났다는 신고입니다.

강도가 현금부터 인출할 것으로 예측한 두 경찰은 즉시 가까운 은행부터 수색했고, 범행현장과 멀지 않은 현금인출기에서 180센티미터 신장의 건장한 용의자를 발견했습니다.

권총을 손에 쥔 우 순경은 선배를 엄호하고 선배 경찰은 용의자의 팔을 제압했습니다.

[인터뷰: 우정수 / 울산 삼산지구대 순경]
"신고가 접수되고 나서 3분이 채 안 돼 검거했기 때문에 용의자도 굉장히 당황한 눈치였습니다."

신속한 검거보다 더욱 화제를 불러온 것은 우 순경의 나이.

만 19살로 우리나라 경찰 가운데 가장 어립니다.

경찰을 꿈 꿨던 우 순경은 중·고등학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친 뒤 2013년 공채에 지원해 제복을 입었습니다.

동료들은 우 순경이 최연소 경찰 답게 민첩하고 열정적인데다 성실함까지 갖춘 경찰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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