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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없고 동료 탓만”…GOP 총기난사 임 병장 사형 선고
2015-02-03 00:00 사회

수류탄을 던지고 총을 난사해 동료들을 살해한 임 병장에게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임 병장 측은 부대 내 왕따를 참작해달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반성의 기미조차 없다며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손효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사법원이 지난해 6월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동료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임 병장에게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임 병장이 비무장 상태였던 전우에게 총을 겨누는 등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만큼
극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최전방 GOP에서 총기를 난사해 안보 공백을 초래한 점도 양형 이유로 들었습니다.

특히 재판부는 "임 병장이 단 한장의 반성문도 제출하지 않고, 사건의 책임을 동료에게 전가했다"며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키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인터뷰: 권선언 / 유가족 대표]
"당연히 사형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

군사법원은 지난 2005년 경기 연천 GP에서 8명을 살해한 김모 일병과 2011년 4명을 살해한 해병대 김모 상병 등 총기 난사 사건 피고인에게 예외 없이 사형을 선고한 바 있습니다.

임 병장 측은 "부대 내 따돌림, 이른바 왕따가 사고의 원인이 된 만큼 이를 참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인터뷰: 김정민 / 변호사(임 병장 측)]
"수많은 증인이 증언하는 군대 (왕따) 문제를 거론 안 한다는 건 이해가 안 되죠. 있는 사실을 없다고 하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재판부는 "근거가 희박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임 병장 측은 즉각 항소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손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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