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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무서워 북·미 접촉 무산”
2015-02-03 00:00 정치

북한 지도부가 '호환마마'보다 두려워하는 있습니다.

바로 에볼라 바이러스인데요.

북한이 그토록 바라는 북-미 간 접촉이 무산된 중요한 이유가 에볼라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국과 북한의 전·현직 관료 간 비공식 접촉.

[스티븐 보즈워스 / 前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무엇보다 공식 대화를 재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 자리에서 양국이 대화의 필요성을 공감했으며, 이후 미국 정부는 북한에 양자 회담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성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중국을 방문하는 기회에 베이징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겁니다.

그러나 북한은 성김 대표의 방북을 역제안, 평양에서 리용호 외무성 부상보다 한 등급 높은 김계관 제1부상과 만나라고 했지만, 미국은 북한 방문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북한의 엄격한 에볼라 방제 조치도 회담 무산의 한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북한은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을 21일간 격리시키는데, 싱가포르 비공식 접촉에 참석한 리용호 부상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최근 에볼라의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북한은 예정됐던 태권도대회를 취소하는 등 여전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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