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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치기 3인조, 훔친 오토바이로 50분 넘게 도주극
2015-02-03 00:00 사회

가방을 메고가는 여성들만 노리는 오토바이 날치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날치기에 이용되는 오토바이가 대부분 훔친 것들로 드러났는데요.

훔친 장물로 도둑질을 하는 2중 범죄인 셈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12신고전화]
"저 방금 뺑소니 당했거든요. 날치기. 오토바이, 오토바이. 가방 메고 팔짱 끼고 걸어가는데 쏜살같이 지나갔어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시속 80km로 '오토바이 날치기범'을 추격합니다.

신호를 어기고 경찰차를 따돌린 오토바이.

골목길로 들어선 뒤 경찰의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여성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 22살 김모 씨 등 3명은 50분 넘게 도주극을 펼치다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오토바이는 모두 길가에서 훔친 물건이었습니다.

"주로 인적이 뜸한 새벽에 이처럼 길가에 방치된 배달용 오토바이를 훔쳐서 날치기에 이용한 겁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검거한 오토바이 날치기범 4명 가운데 3명은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했습니다.

[인터뷰 : 중국음식점 주인]
"밤에 도난을 당했는데 아침에 나오니까 황당하더라고요. 짜증도 좀 나고 장사 준비하는 데 지장도 많고… "

[인터뷰 : 분식점 주인]
"자물쇠를 채워놔도 통째로 들고 가요. 두 번 다 신고했는데 찾지를 못했어요."

경찰은 배달 업체를 상대로 오토바이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현장음]
"(요즘 잃어버리면 찾지를 못하니까)
저희가 조회를 하고 전산에도 올리니까… "

날치기범이 훔친 오토바이는 대부분 배달업체의 100cc미만 소형이었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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