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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그룹 “박근혜 인권 침해”…유엔은 듣지 않았다
2017-11-09 19:29 뉴스A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실상 재판을 포기하며 옥중 투쟁을 선언했을 무렵이었죠.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이라고 주장하는 MH그룹이 갑자기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약속대로 스위스 유엔사무국에서 박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를 비판하는 토론회를 열었지만, 토론회 장은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MH 그룹이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권을 놓고 토론을 벌였습니다.

MH 그룹의 미샤나 호세이니운 대표와 로드니 딕슨 변호사가 발제자로 참여했고,

[도태우 / 박 전 대통령 전임 변호인(지난달 16일) ]
"결국 인신구속의 문제가 인권존중의 핵심에 속하고… ."

박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도태우 변호사까지 나섰습니다.

딕슨 변호사는 "재판 전 구금을 별다른 검토 없이 정한 한국 법원의 결정은 매우 자의적"이라며 한국 사법체계와 국가인권위원회를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유엔 인권이사회의 정례 인권검토를 앞두고 시민단체를 통해 회의장까지 빌렸지만, 80석 좌석은 몇몇 언론사를 제외하고는 텅 비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열리는 유엔의 인권검토 자리에서도 각 나라 정부 대표만 발언할 수 있어서 박 전 대통령 사안은 다뤄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신아람 기자 hiaram@donga.com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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