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검경 총수 함께 본 30년 전 진실…반응에 관심
2017-12-28 19:28 뉴스A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다룬 영화 1987, 개봉 첫날인 어제 33만 명이 관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지금 이 시간 현재 문무일 검찰총장과 이철성 경찰청장이 나란히 극장에서 이 영화를 관람하고 있습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를 본 검경 수장의 반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물고문으로 박종철 열사가 숨지자 경찰의 전신인 치안본부의 대공수사처는 사건 은폐를 시도합니다.

[영화음]
"조사관이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응?"

하지만 대공수사처에 맞선 최환 검사와 동아일보를 필두로 한 언론 보도로 진실이 드러납니다.

검찰과 경찰 모두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 영화를 조금 전인 오후 6시부터 문무일 검찰총장과 이철성 경찰청장이 서울 강남의 한 극장에서 함께 관람 중입니다.

검경의 상급기관장인 박상기 법무부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함께 자리했는데 박 장관이 먼저 김 장관에 제안해 네 사람의 단체관람이 성사됐습니다.

박 장관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인만큼 함께 관람하는게 좋겠다"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수사권 조정'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검찰과 경찰의 태도가 어떻게 바뀔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최동훈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