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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제보했다고 폭행…경찰, 수사 착수
2017-12-28 19:35 뉴스A

버스 운전기사 채용비리를 경찰에 제보한 기사가 폭행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실제 수십명이 채용비리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걸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의자를 던져 유리창을 깹니다. 누군가를 협박하며 욕설까지 이어집니다.

[현장음]
"너 죽인다. 알겠어. 너 내일 죽는다. 여기서 XXXX XXXX."

협박당한 남성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현장음]
"완전 사람 협박하고 그러네. 112신고 좀 해라. 맞았다."

경찰이 출동하자 소동은 끝났지만 사무실은 난장판이 됐습니다.

폭행당한 사람은 부산 지역 버스회사에서 일하는 버스 기사 허원근 씨. 경찰에 버스 기사 채용 비리를 제보 했다는 이유로 노조위원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말합니다.

[허원근 / 버스 기사]
"전화로 협박을 당하고 더이상 너랑 일 못 하겠다. 죽인다, 조심해라, 계속 그렇게 협박을 당해왔죠.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도 했습니다."

노조위원장은 개인적인 문제로 다퉜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버스 노조위원장]
" 채용 비리 때문에 그 사람을 폭행할 일이 뭐 있습니까. 자기하고 나하고 무슨 문제가 있어서 사상적인 문제로서 붙은 거지."

폭행 혐의로 입건된 노조위원장은 벌금 1백만 원에 약식기소됐습니다.

허씨의 제보를 받은 경찰은 본격적인 채용비리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돈을 주고 입사한 기사가 수십 명이라는 제보 내용에 따라 최근 버스회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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