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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가 있다”…이영주, 병원 지정해서 입원
2017-12-28 19:33 뉴스A

2년 동안 수배 중이던 이영주 민노총 사무총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점거농성을 벌이다 어제 밖으로 나왔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이 사무총장을 병원으로 이송했는데요.

그런데 이 병원을 이 사무총장이 직접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들것에 실려 나온 이영주 민노총 사무총장, 곧바로 체포영장이 집행됩니다.

[경찰 관계자]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이 사무총장이 향한 곳은 근처 병원이 아닌 18km 떨어진 녹색병원이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주치의가 있다"며 녹색병원을 직접 선택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원활한 치료를 위해서 그렇게 하는 거죠. 아주 (먼) 지방이 아니면 고려를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녹색병원은 근로자들의 직업병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곳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노회찬 의원도 지난 2011년 찾는 등 진보 정치인이나 노조 간부들이 주로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경찰이 병실에 여경을 배치하자 민노총과 병원 관계자가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녹색병원 관계자]
"그렇게 (경찰이)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문제 제기합니다. 반대합니다."

이 사무총장은 병원의 유일한 1인실에서 치료받고 있는데 남자 경찰 1명이 병실 밖, 여경 1명이 유리문을 사이에 두고 병실 안에서 지키고 있습니다.

경찰은 민변 소속 변호사 2명이 입회한 가운데 병실에서 1차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sangamdongking@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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