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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으로 먹는 벌꿀…돌 전 아기에게는 ‘독’
2017-12-28 20:05 뉴스A

달콤한 벌꿀은 천연 감미료나 건강식으로 많은 분들이 즐겨 찾으시는데, 첫 돌이 안 된 아이에게는 먹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꿀 안에 든 균이 어린 아기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녀노소 건강식으로 즐겨찾는 벌꿀.

그런데 이웃나라 일본에서 지난 3월 쥬스에 섞은 꿀을 이유식으로 먹던 생후 6개월 아기가 숨졌습니다.

우리 보건당국도 꿀이 영아 돌연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적이 있지만 아직 부모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영 / 서울 강동구]
"찾아보지도 않아서 얘기만 들었지 이유는 자세히 몰라요."

[이형수 / 경기 화성시]
"이런 구체적인 정보들을 정확하게 검증을 하는 그런 제도같은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진 이 꿀은 첫 돌이 안 된 어린 아기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서 주의 표시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소비자원은 시중에서 많이 팔리는 국산과 수입산 벌꿀 제품 30개를 조사했더니, 11개 제품에 '영아 섭취금지 주의표시'가 없었습니다.

[김제란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팀장]
"모든 사람들이 명확히 알 수 있도록 주 표시면 또는 뒷쪽에 '1세 미만 영아는 섭취를 금지해야 합니다'는 문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소비자원은 꿀 제품에는 1세 미만 영아가 먹으면 안 된다는 주의 문구를 반드시 넣도록 규정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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