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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내각 지지율 최악…2인자 또 ‘입 사고’
2014-06-23 00:00 국제

일본 정부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역대 최처치로 추락했습니다.

이런 민심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베 내각의 2인자는 집단 자위권을 집단 따돌림에 빗대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단적 자위권 반대시위가 한창인 시부야역.

시위대가 내각 최고위직을 거명합니다.

[녹취]
"아베 총리 필요 없어. 아소 부총리도 필요 없어."

시위대 1천여 명은 전쟁이 가능한 일본으로 돌아가려는 아베 정권을 규탄했습니다.

여론도 좋지 않습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3%로 출범 이래 최저치.

같은 조사에서 일본 국민의 56%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반대했습니다.

찬성의 2배입니다.

또 일본국민의 76%가 집단적 자위권에 대한 논의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해 아베 내각의 막가파식 정책 추진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와중에 아소 다로 부총리는 집단 따돌림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듯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습니다.

공부와 싸움을 못하는데다가 가난하기까지하면 일단 무시한다며 말문을 연 아소 부총리.

[녹취- 아소 다로 / 일본 부총리(그제)]
"공부를 못하고 싸움에 약하지만 부유한 집의 아들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가장 많이 당하는 겁니다."

일본이 경제 대국이지만 무력을 행사할 수 없다며 집단적 자위권의 필요성을 강조한 발언이지만 심각한 사회문제를 빗댄 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아소 부총리는 지난해 7월에는 나치식 개헌을 본받자고해 국제적인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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