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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기도 갔다오다… 무면허 운전에 2명 사망
2018-01-01 19:41 뉴스A

새해 첫날 기도원에 다녀오던 일행이 교통사고를 당해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무면허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망갔는데요.

차량에선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차량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옵니다.

잠시 후 앞서 가던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앞차는 중심을 잃고 도로 밖으로 튕겨져 나갑니다.

[현장음]
"아, 엄마"

사고는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

양산에서 부산으로 가던 산타페 차량이 앞서 달리던 차량을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앞서가던 차량의 뒷 좌석에 타고 있던 15살 이 모 양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정용진 기자] 
"사고가 난 고속도로입니다. 피해 차량이 부딪힌 가드레일은 이렇게 움푹 들어갈 정도로 충격이 컸는데요 사고를 낸 운전자는 사고직후 혼란한 틈을 타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사고는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사고가 나자, 또 다른 차량에 타고 있던 일행 65살 이 모 씨가 사고 현장을 살펴보려다 뒤따르던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이들은 새해를 맞아 차를 나눠 타고 기도원에서 새벽 기도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조성남 / 양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운전자가) 면허가 없어서 현장에서 벗어나지 않았을까 새벽이기 때문에 음주운전도 의심해볼 만한…"

산타페 차량에는 유서와 함께 불에 탄 번개탄이 발견돼 운전자가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달아난 운전자의 행방을 뒤쫒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혜진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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