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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일주일 연기…‘지진 특강’ 발빠른 학원들
2017-11-16 19:28 뉴스A

수능이 미뤄지면서 비상이 걸린 건 앞서 보신 포항과 교육부 뿐만이 아닙니다.

오늘 하루 서울 도심에 있는 학원가도 분주한 하루를 보냈는데요.

성혜란 기자가 직접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책을 줍는 학생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쌓여 있는 책들을 뒤적여보고 글씨가 빼곡히 적힌 문제집도 다시 들춰보지만 필요한 책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충록 / 재수생]
"사회탐구 문제집을 다 풀어서 그저께 버렸는데 어제 속보를 보고 오전에 와서 바로 찾고 있었습니다. 다시 풀어야죠."

학원 강의실을 찾는 학생들의 발길도 다시 이어졌습니다.

어젯밤 수능 연기 발표 뒤 다시 학원을 찾은 학생들로 이른 아침부터 학원 강의실은 북적였습니다. 일부 학원들은 발 빠르게 추가 강의를 개설했습니다.

[박하은 / 고3 수험생]
"학원에서 '지진 특강'이라고 주요 과목이나 암기과목 특강이 열려서 암기과목 위주로 듣고 수능을 치려고요."

일주일 남은 기간을 이용해 일부 학원들은 1회당 8만~10만 원에 이르는 쪽집게 단기 특강을 마련했습니다.

[대치동 학원 관계자]
"신청자 분이 많아서 요일을 조정해야 하거든요. 3회 정도로 제한하고 있어요. 워낙 신청자들이 많아서."

수험생들을 위한 무료 특강이나 심리 안정 프로그램을 마련한 곳도 있습니다.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 소식에 학원가도 전례 없는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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