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투신한 남성이
얼어붙은 강물을 헤치고 들어간
구조대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전국 곳곳에서는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홍석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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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뒤덮은 얼음을 헤치고
구조정이 다가갑니다.
위태롭게 물 위에 떠 있는 사람이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예, 의식 있어요."
(의식있어요?)
"예, 있어요."
어젯밤 10시 30분쯤
서울 원효대교 남단에서
35살 이 모씨가
다리 아래로 뛰어내렸습니다.
경찰은 이씨가 사업실패를 비관해
목숨을 끊으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커먼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오며
밤 하늘을 뒤덮습니다.
오늘 새벽 1시 50분쯤
서울 행당동의 한 사무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2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지만,
다행히 사무실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피할 수 있었습니다.
사망 사고도 있었습니다.
새벽 0시50분쯤,
경남 거제시의 한 암자에 불이 나
자고 있던 50대 스님 1명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숙소로 쓰이는 컨테이너에서
석유 난로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방배동의 한 개사육장에선
전기온수기 과열로 화재가 발생해,
컨테이너를 모두 태우고 1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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