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리아 유혈사태 소식입니다.
정부군의 반정부시위
거점도시 폭격에 대해
유엔 러시아 미국 등이
상반된 입장을 발표하면서
국제사회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손택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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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시위 중심도시 홈스를 중심으로
시리아 정부군의 폭격이 시작된 지 사흘째.
민간인 거주지역을 겨냥한 중화기 폭음이
새벽하늘을 찢어낼 듯 쏟아집니다.
나비 필레비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성명을 통해
민간인 보호를 위해 국제사회가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에 대한 안보리 제재 결의를 반대한
러시아의 푸틴 총리는
종교지도자들과의 면담에서
상반된 입장을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총리}
"어떤 경우에도 러시아에서 이(시리아)와 유사한 폭력 사태를 허용해서는 안 됩니다."
아랍 언론은 최근 러시아가 시리아 정부에
무장반군 집결지 정보가 담긴 지도를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 역시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리우 웨이민 / 중국 외무부 대변인}
"중국 정부는 모든 아랍 국가와의 탄탄한 우호관계 유지를 희망합니다."
반면 유럽연합은 시리아 중앙은행 자산을 동결하고
귀금속 수출입 금지 등의 제재조치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미국 역시 브라질 등에 시리아 제재 동참 압력을 행사하면서
시리아 유혈사태를 사이에 둔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손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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