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곡동 사저 터 매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이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씨에게
내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내곡동 땅 계약 실무를 맡았던
청와대 직원도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소환됩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팀은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
내일 특검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이상은 회장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에게
내곡동 땅값의 절반 정도인
6억 원을 빌려줬습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6억 원을 현금으로 빌려준 이유와
돈의 출처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히 시형 씨가 지난주 특검 조사에서
이 회장에게서 돈을 빌린 날짜를
지난해 5월23일에서
다음날인 5월24일로 정정해
이에 대해서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내곡동 땅 계약 실무를 위해
청와대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김태환 씨를 내일 피의자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앞서 검찰 수사를 지휘한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은
"형식적으로 배임으로 볼 수 있어
김태환 씨를 기소할까 검토했지만
대통령 일가가 이득을 본 것이 돼
부담스러웠다"고 말해 논란이 됐습니다.
특검팀은 내곡동 땅의 원주인인
유모 씨와 이메일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해외에 체류 중인 유 씨에게
조만간 귀국해 조사받으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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