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위조된 품질검증을 거친 원전부품이 국내에서 가동중인 5개 원자력발전소에 공급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부터 정부는 관련 부품을 쓴 원전의 가동을 정지하고 부품을 전면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의태 기자.
(네 지식경제부에 나와있습니다.)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원전 부품 납품업체 8곳에서 제출한 해외 품질검증기관의 검증서 60건이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통해 원전에 납품된 제품은 237개 품목, 7천700여개 제품입니다.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9년동안 원자력발전소에 공급됐습니다.
재고를 제외하고 실제 원전에 사용된 것은 5천230여개 제품입니다.
영광 5, 6호기를 비롯해 영광 3, 4호기, 울진 3호기 등 5개 원전에 부품이 사용됐습니다.
이 가운데 영광 원전 5, 6호기에는 위조된 검증서류의 부품이 대부분 쓰여졌습니다.
지식경제부는 오늘부터 영광 5, 6호기의 가동을 정지하고 관련 부품을 전면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원전은 가동을 정지하지 않고도 부품을 교체할 수 있어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이번 미검증 부품은 소모품으로 방사능 유출 등 원전의 안전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또 겨울철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준비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지경부에서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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