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총을 난사해
민간인 2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코란을 불태운데 이어
민간인까지 숨지자
양국 관계 긴장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손효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주에서
현지시간으로 11일,
미군 병사 1명이 부대 밖으로 나가 민간인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16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미군은
민가 세 곳에 들어가 총을 마구 쏘았으며
희생자 가운데는 아동 9명과 여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굴 바쉬라 / 희생자 가족 ]
미군이 두 살 된 아이를 죽였어요.
그 아이가 탈레반인가요?
두
살짜리 탈레반은 본 적이 없어요.
미군은 늘 우리를 위협했어요.
[인터뷰 : 아사둘라 칼리드 / 남부아프가니스탄 대표 ]
11명이 한 집에서 숨졌습니다.
또 다른 집에서는 1명이 죽고 2명이 다쳤습니다.
모두 16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군이 총기를 난사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우려를 표명하고
진상을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제임스 커닝행 / 주아프가니스탄 미국 대사관 관계자 ]
깊은 슬픔을 느끼고 희생자와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이 지역이 평화롭고 안전해지기를 기원합니다.
미국은 얼마 전 미군이 코란을 불태운 사건에 이어
총기 난사 사건까지 일어나자
아프가니스탄 주민들 사이에 반미 감정이 확산될 것을 우려하며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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