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민주당 캠프도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오늘 대학가 집중 유세로
청년층 공략에 나섭니다.

민주당사에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종석 기자.
(네, 민주당사에 나와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지원한다면,
민주당 입장에선 천군만마를 얻은 분위기겠네요.


[리포트]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 지원 방식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통합당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문 후보는 오늘 오전 선대본 회의에서
"제가 많이 부족해 감동을 드리는 단일화가 되지 못
해 국민들께 죄송스럽다"며
“무엇보다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층에 사과 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우상호 문재인 캠프 공보단장도
"초박빙의 승부에서 안철수 전 후보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면 상당히 효과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후로 예정된
문재인 후보의 대학가 유세 현장에
안철수 전 후보가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 후보는 조금 전부터
서울시립대와 한양대, 홍익대 등에서
유세전을 열고 반값 등록금과
일자리 정책 등을 홍보할 예정입니다.

[질문]범야권 결집도 본격화하고 있다고요?

조국 서울대 교수와 진중권 동양대 교수,
소설가 황석영씨와 영화배우 김여진 등이
범야권 대선 공조 기구인 국민연대 구상을 제안했는데요.

조국 교수 등은 민주당과 시민사회, 진보정의당 등
야권 주요 단체를 아우르는 국민연대를 통해
“단순한 정권교체를 넘어
성공하는 정부를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겠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편 통합진보당도 어제 TV토론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는데요.

김미희 이정희 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어제 토론을 통해 박근혜 후보는
국정을 맡기엔 너무나 불안하다는 점이 확인됐고,
문재인 후보는 존재감이 빈약했다"며
양측을 모두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한때 통진당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유시민 진보정의당 전 선대위원장은
"이정희 대표가 박근혜 후보에 면박을 줬다고
박 후보의 지지율이 얼마나 떨어릴지 의심"이라며
“남을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는 말은
정상적이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