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을
수사해온 특별검사팀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온라인 도박의 합법화 로비를 위해
젊은 국회의원 비서들이
단독으로 저지른 일로
윗선은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종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을
수사해온 특검이 석 달간의 수사를 마치고
오늘 오전 '윗선은 없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발표 : 박태석 특별검사]
“한나라당 국회의원과 비서 등 정치인이나 단체 등
제3자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최구식 전 국회의원, 나경원 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
기타 정치인 개입 의혹은 무혐의 내사 종결했습니다.”

특검은
온라인 도박 사업을 준비하던 강모 씨가
동업자인 최구식 전 의원 비서 공모 씨 등과 함께
도박 사업 인허가에 도움을 받기 위해
디도스 공격을 실행했다고
범행 의도를 밝혔습니다.

이들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과시하고 입지를 강화해
온라인 도박 합법화를 수월하게
추진하려 했다는 겁니다.


실제로
디도스 공격에 가담한
국회의장실 전 비서 김모 씨는
온라인 도박의 합법화를 위해
게임물등급위원을 찾아가 청탁한
사실이 확인돼 추가 기소됐습니다.

특검은 이들 외에도
수사 상황을 유출한 혐의로
김효재 전 청와대 수석 등
정무수석실 직원 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또 디도스 공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LG유플러스 직원 김모 씨와
중앙선관위 사무관 고모 씨까지
모두 5명을 새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민주통합당은
특검이 혈세만 낭비했다며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밝혀
경찰과 검찰, 특검에 이은
4번째 조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