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어제 필리핀 중부 지역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늘고 있습니다.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매몰된 사람들이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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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희생자들의 시신을 밖으로 꺼냅니다.

구조작업을 벌이던 중 여진이 발생하자
황급히 몸을 웅크리기도 합니다.

어제 필리핀 중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으로
8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구조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진앙과 인접한 네그로스섬 오리엔탈 주의 한 마을에서는
산사태로 29명이 숨졌고,
다른 마을에서는 100여 가구가 매몰됐습니다.

또 건물이 무너지면서
1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로가 파손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집 밖에서 밤을 지샌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녹취: 세부 시민]
“이런 비극에서 우리를 지켜달라는 의미로 아기 예수상을 가져왔어요. 다섯
아이가 있어서 (건물 안에 있지 않고) 밖에 머물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지금까지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