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
유럽연합 정상들이 머리를 맞댔지만
합의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금융 시장에는 실망감이 퍼지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럽연합 정상회담 첫날,
각국 정상들은 입장 차가 크지 않은
경기 부양책에 대한 논의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정상들은 우리 돈으로 170조 원을 풀어
경기 부양에 쓰기로 합의했습니다.
[녹취 : 데이비드 캐머런 / 영국 총리]
"성장을 위한 진전된 논의와 추가적인 계획이 있을 겁니다.
유로존은 성장을 위한 계획을 세울 것입니다."
그러나 위기국들의 엄청난 채무를
해결하는 문제를 두고는 대립이 여전합니다.
독일의 완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유럽연합에
유로 공동채권 발행 같은 과감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 마리아노 라호이 / 스페인 총리]
"스페인은 지나치게 높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더 이상 자금 조달이 힘든 공공기관도 너무 많습니다."
유럽연합 정상회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스페인 금리는 장중 7%를 넘었습니다.
유럽 주요국들의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고,
미국 증시도 다우존스 지수는 0.2%,
나스닥은 0.9% 각각 빠졌습니다.
채널에이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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