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급증하고 있는 자영업자가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자영업 창업이 특정 업종에 집중되는데다
자영업자의 부채도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와 경기 침체로
자영업자가 급증하면서 우리 경제를 터트릴 뇌관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말 기준 자영업자와 종사자 수는 714만1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20만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자영 업자들이 음식점과 같은 전통 자영업에 집중되고
창업 연령도 높아지고 부채도 늘어나는 등
이른바 3고 현상이
벌어지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 같은 3고 현상으로 자영업자간
경쟁이 심해지고 사업부진과 폐업위기, 만성적 생활불안이
초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3고 현상이 자영업자의 낮은 경쟁력 등 고질적인
취약점을 심화시켜 국내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실제,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 비율도 자영업자가
상용직 근로자의 1.8배에 달해 가계 부채를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소는 "장년층의 재취업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경쟁력이 취약한 생계형 자영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자영업 금융닥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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