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6자 회담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은 북한과 미국이 의미있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열린 북미 대화에서
북한이 사실상
미국의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한 겁니다.
북한은 일단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고
핵과 장거리 미사일 실험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북한과 미국은 어제 밤 11시
이런 합의 내용을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대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24만톤 규모의
영양식 지원 절차를 확정했습니다.
또 투명한 배분을 전제로
추가지원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룬 양측은
앞으로 추가 회담을 통해 대화를 이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은 이번 회담 결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첫 걸음이라면서도
북한 정권에 대해 여전히 깊이 우려한다며
경계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클린턴 / 미 국무부 장관]
"북한의 새 지도자들의 행동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판단할 것입니다"
하지만,단절됐던 북미 채널이 복원된만큼
6자 회담 성사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또 미국이 지속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앞으로 남북 비핵화회담이 열릴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박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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