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에서 또 다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특정 종교를 겨냥한
테러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 인근에 있는 시크교 사원입니다.
현지 시각 일요일 오전
무장 괴한이 갑자기 이곳에 난입해
총기를 마구 쏴댔습니다.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한 7명이 숨졌고
20여 명이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신도들이 몰려 있던 예배 시간이라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녹취 : 리 바이블로 / 의사]
“부상자 3명이 저희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모두 성인 남성인데, 총상을 입어서
현재 매우 위독한 상태입니다.”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졌습니다.
아직 용의자의 정확한 신원과
범행 동기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 브래드 웬틀랜트 / 그린필드 경찰서장]
“용의자는 한 명으로 현장에서 총에 맞아 즉사했습니다.
현재까지 다른 용의자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현지 경찰은 희생자 대다수가 시크교 신도인 점으로 미뤄
특정 종교나 인종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크교는 인도에서 주로 믿는 종교로
미국에선 종종 이슬람교로 잘못 인식되곤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건 직후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매우 큰 슬픔을 느낀다”며
애도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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