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최근 서울 한복판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하는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성폭력이나
강력범죄 우범자를 집중 관리하는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전의경 부대와 기동대를 민생치안 현장에
최대한 투입할 방침입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800여 명 규모의 성폭력, 강력범죄
우범자 감시감독팀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우범자 감시감독팀은 성폭력 우범자 2만여 명과
살인·강도·방화 등 8대 강력 범죄 우범자 1만7천 명을
집중 감시하게 됩니다.
경찰은 지역 분포에 따라 각 경찰서에 한명에서 다섯명의
전담 경찰관을 배치해 감시·감독 업무를 전담시킬 계획입니다.
이 팀이 가동되면 강력 범죄 우범자들은
주 2회에 걸쳐 담당 형사의 감시·감독을 받게 됩니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묻지마·성폭력 범죄 특별대책을
준비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경찰관직무집형법에
우범자 대면 첩보 수집 권한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도 우범자를 대상으로 첩보를 수집하고 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우범자가 강력히 거부할 경우
수사가 어려워 실효성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담당 형사들이 우범자를 직접 접촉해 주기적으로
동향을 감시하면 추가 범죄 가능성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다세대 주택 등 범죄 취약 지역에 대한
방범·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문단속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홍보활동도 벌이기로 했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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