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 16호 태풍 산바가
휩쓸고 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오늘부터 응급복구 체제에
돌입합니다.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산바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오후 1시쯤
경북 성주에서
산사태로 가정집이 무너져
53살 이모 씨가 숨졌고,
오후 6시쯤 경남 함양의 한 야산에서는
70대 노인이 흙더미에 매몰돼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택 315 채와 상가 3백여 동이 물에 잠겨
6백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또 농경지 5천6백 헥타르와 비닐하우스
570여 동이 물에 잠기고
7백여 헥타르의 과수원에서
낙과 피해를 봤습니다.
정전 피해를 입은 가구수가 52만.
경남과 대구, 경북지역 5천여 가구는
아직도 전기 공급이 안돼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도로 122곳이 유실됐고, 제주에서는
광역 상수도관이 파손돼
만2천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긴 상태입니다.
어제 일부 구간이 유실된 88고속도로는
조금 전 11시부터 차량 통행이 재개됐지만,
지금도 부산 5곳 등
39곳의 도로에선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포항과 강릉 등 5개 항로 여객선도
여전히 통제됐고, 지리산 국립공원 등
277개 구간도 입산금지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오늘부터 응급복구에
들어갑니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 상황을 집계하면서
신속하게 복구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석 전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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