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완패했습니다.
수비조직력 보완이라는
과제를 안은 대표팀은
다음달 8일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릅니다.
스위스 베른에서 김동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장을 가득 메운 9000여명의
스페인 축구팬.
한국 축구팬은 300여명에 불과해
경기장은 마치 스페인의 홈구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초반부터 스페인은 한국을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수차례 한국 골문을 위협하던
스페인은 전반 11분 토레스의
백헤딩으로 선제골을 만들었습니다.
[스탠딩]
스페인이 정확하고 짧은 패스로
골을 노렸다면 한국은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긴 패스와
빠른 역습으로 스페인에 맞섰습니다.
몇 번의 슈팅 기회는 있었지만
골로는 좀처럼 연결하지 못한
우리나라는 후반 43분 김두현의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기세를 탔지만
스페인은 역시 세계 최강이었습니다.
후반 7분 사비 알론소의 페널티킥에 이어
3분 뒤 카솔라의 프리킥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경기 종료 11분 전
다시 한 골을 넣으며 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축구대표팀은 세계 최강을 맞아
A매치에 처음 출전한 골키퍼
김진현을 비롯해 손흥민과 남태희가
선전했지만 느슨한 압박과
최후방의 엉성한 수비조직력은
과제로 남았습니다.
스페인전을 예방주사 삼아
8일 카타르전까지 얼마나 착실히
보완점을 해결할 수 있을지가
숙제로 남았습니다.
채널 A뉴스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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