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주 올레길에서 40대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유력한 용의자가 검거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채널A 제휴사인 제주일보.방송
고권봉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고권봉 기자! (네) 전해주시죠.



[리포트]
서귀포시 올레1코스에 실종됐던
40대 여성 관광객 살해 사건의 유력한 살해 용의자가
사건 발생 12일 만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오늘 아침 6시쯤
40대 K씨를 살인과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원오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장은
"K씨가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피의자 신분으로 긴급 체포하게 됐다"며
"K씨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강씨가 실종된 지난 12일 오전
올레 1코스에서 K씨가 쉬고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해 신원 파악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K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진술에 일관성이 없고
여러 의심 정황을 발견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K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다가 잠적하자
그를 용의자로 의심했습니다.

또 지난 19일 K씨가 이웃 주민으로부터 차량을 빌려
사용한 사실을 파악하고
강씨의 신체 일부가 발견된
만장굴 입구 등으로 이동하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 TV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K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경위와 사체 유기 장소 등을 추궁하고 있지만,
K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숨진 강씨는 지난 11일
서울에서 제주로 관광을 와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를 묵은 뒤
12일 오전 7시께 올레 1코스를 걷는다며 나간 후 실종됐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일보방송 고권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