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오늘 오전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해
박희태 의장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직 국회의장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1997년 김수한 의장 이후
두 번째인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불러보겠습니다.
유재영 기자!
(네.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 앞에 나와 있습니다)
조사가 시작됐죠?
[리포트]
네. 오전 10시부터
이 곳 국회의장 공관에서
박희태 의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상호 서울중앙지검 공안 1부장 등
검사 3명으로 이뤄진 수사팀은
승용차로 오전 9시40분 공관에 도착해
간단히 준비 절차를 거친 뒤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조사는 접견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의장 공관 앞에는 100여명 가까운 취재진이
대거 몰려 조사 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의장이
2008년 경선 당시 돈봉투를 돌리는 과정에
관여했는지에 초점을 맞춰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박 의장을 검찰 청사로 소환하지 않고
방문 조사를 선택한 것은
현직 국회의장을 예우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확보한 방대한 증거와 진술을 제시하고
박 의장의 최종 입장을 듣는데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별도의 대질조사를 벌이거나
조사과정을 영상 녹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 의장 조사를 마치는대로
박 의장과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등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된 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의장 공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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