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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이집트 무르시 대통령 의회 재소집…군부 반발

2012-07-10 00:00 국제

[앵커멘트]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과
군부의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의회가 재소집되는 오늘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일각에서는 양측간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한 달간 불안한 동거를 해오던
이집트 무르시 대통령과 군부가
본격적인 권력 투쟁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이 의회 해산 명령을 내린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뒤집고 의회를 재소집하자

군부는 “모든 국가 기관들은 헌법적 선언을 존중하라”며
무르시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이슬람계 의원들은 대부분 소집에 응할 계획이지만
자유주의 진영 의원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 이마드 가드 / 이집트 국회의원]
“자유주의와 좌파계열 의원들은 의회 참가를 삼갈 것입니다.
법과 헌법재판소 결정을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민주주의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 직후
의회 재소집 명령을 내렸습니다.

[녹취 : 윌리엄 번스/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난 8일)]
“이집트에서 성공적인 권력 이양을 보장하기 위해
미국은 모든 도움을 줄 것입니다.”

하지만 새헌법 발표 후 60일 이내에
재선거를 치른다는 발표 내용이 군부의 기존 입장과 같아
둘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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