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국내 소비지표가
계속 가라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덜 먹고 덜 쓰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겁니다.
정혜진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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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회복세와 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가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향후 경제 상황을 불확실하게 보는 사람이 늘면서
전체적인 소비가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민간소비는
3분기보다 0.4%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 4분기 이후 최저칩니다.
이런 통계치를 반영한 듯
실제 백화점과 자동차 판매증가율은 3년 사이 가장 낮았습니다.
1월 백화점 매출은 4.2% 줄어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설 특수에도 매출이 감소한 겁니다.
자동차 판매량 역시 19.9%나 줄어 2009년 1월 이후 가장 낮아졌고
지난해 10월에 이어 넉 달 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심리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도 2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특히 경기를 피부로 느끼는
자영업자들의 소비심리 위축 정도가 더 컸습니다.
봉급생활자는 110을 나타낸 반면 자영업자는 98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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