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술품이나 골동품을 몰래 숨겨 놓고
세금 납부를 차일 피일 미뤄오던
고액 체납자들이
국세청에 적발됐습니다.
압류한 물품 가운데는
수천만원에서 억대를 호가하는
작품이 상당수였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세청 직원들이
미술품 전문 보관소를 찾았습니다.
이 곳에 보관돼 있던
화가 전광영의 작품에
압류 딱지를 붙입니다.
이 작품은 시가로
9천만 원.
재산이 많이 있음에도
고의로 세금을 체납하던
사업가가 숨긴 미술품을
국세청이 찾아낸 것입니다.
국세청 ‘숨긴재산 무한추적팀’은
올 2월부터 지금까지
고액 체납자 30명으로부터
고가의 미술품과 골동품, 악기 등 23점을
압류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액 체납자들은
미술품 등이
서류 상에 드러나지 않게 구입해
쉽게 숨길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추적팀이 압류한 미술품 중에는
오원 장승업의 ‘영모도’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폴른 플라워’ 등
수천만 원에서 1억 원이 넘는 작품이
상당수였습니다.
국세청은
이번에 드러난 고의적 체납자에 대해선
체납세금 징수는 물론
형사 고발도 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정혜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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