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우리 뿐만이 아닙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3년 만에
8% 아래로 떨어지는가 하면
이탈리아의 국가 신용등급이
두 단계나 추락했습니다.
지구촌 곳곳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한우신 기잡니다.
[리포트]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 경제성장률이
7.6%라고 발표했습니다.
1분기 8.1%보다 0.5%포인트 내려간 것으로
당초 시장이 예상한 7.8%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8%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
유럽 채무 위기 여파로
내수가 침체됐고 제조업 경기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녹취: 패트릭 쵸바넥 / 칭화대 중국 경제 분석가]
“지난 3년간 중국의 성장을 이끌었던 투자 붐이 글로벌 경제 침체에 직면하며 꺾였습니다.”
경제 위기의 진원지 유럽에도 우울한 경제 지표가 쏟아졌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A3에서 Baa2로 두 단계 내렸고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습니다.
무디스는 그리스와 스페인의 재정 위기가
이탈리아로 옮겨져 위험 가능성이 커졌다며
강등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리스의 4월 실업률은 전달보다 0.5% 포인트 오른
2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자동차 회사 푸조는 공장 한 곳을 폐쇄하고
직원 800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프랑스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유로존에서 촉발된 경제 위기가 세계 경제를 흔들고
다시 유로존 경제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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