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시리아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격렬한 교전과 대규모 폭탄 공격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와 아랍연맹은
시리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 포럼을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손효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탄이 터지면서 짙은 검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전투기가 다가오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연기가 치솟습니다.
피를 흘리는 여자 어린이와
얼굴에 온통 먼지를 뒤집어쓴 남성이 긴급히 이송됩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시리아 전역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이 벌어지고 대규모 폭탄 공격이 이어져
100명이 넘는 사람이 숨졌습니다.
중부지역에서는 반군의 차량 폭탄 공격이 벌어졌고,
서북부에서는 정부군의 전투기가 반군 거점에 집중 폭격을 가했습니다.
러시아와 아랍연맹은 협력 포럼을 만들고
시리아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카이로를 방문 중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공동 시리아 특사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지금 중요한 것은 시리아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시리아 정부와 반군의 갈등을 종식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양측의 폭력이 중단되지 않는 한 불가능합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이 시리아 내 폭력을 종식시키는데 촛점을 맞추는 대신
아사드 정권 교체를 목표로 반군을 지원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억 달러 상당의 무기를
시리아에 수출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손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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