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비싼 난방비를 아끼려다
동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달아 일어났는데요,
폐목재를 활용한 펠릿 보일러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새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산동네에 사는 이순희 씨는
겨울 난방비로 70만원을
썼습니다.
기름보일러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겨울엔
난방비를 절반 이하로 줄였습니다.
폐목재를 활용한 목재 펠릿보일러 덕분입니다.
[인터뷰: 이순희 / 서울 상계동]
“기름보일러보다 이게 낫지. 뜨끈뜨끈하게 마음껏 떼볼 수도 있고 뜨겁게 자고 마음이 편하고 좋아요.”
아파트나 도로의 나무를
가지치기하거나
태풍 때 나무가 쓰러지면
폐기처분 비용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분쇄해서 작은 알갱이로 뭉치면
일반 나무보다 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목재펠릿이 됩니다.
목재펠릿은 주로 산간지역에서
사용해왔지만
이 공장은 구청이 직접
서울 도심에 건설해
생산 단가를 낮췄습니다.
[스탠드업]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목재 펠릿 한 포대의 가격은 약 3000원입니다. 일반 가정에서 꼬박 하루 동안 난방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유나 등유는 물론
연탄보다도 저렴합니다.
단점은 보일러 설치비용이
300에서 400만 원으로
비싸다는 것.
지금은 산림청과 일부 지자체가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목재펠릿이 고유가 시대
에너지 빈곤층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이새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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