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밀리언 셀러
[앵커멘트]
(남) 밀리언 셀러 앨범, 백만장이 팔린 음반을 말하는데요.
(여) 12년만에 우리 음반계에 밀리언 셀러 앨범이 나왔습니다.
(여)‘엑소’라는 남성 12인조 그룹의 앨범입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음악에 맞춰 선보이는 절도 있는 동작. 12인조 남성 그룹 ‘엑소’의 1집 앨범이 판매량 100만 장을 넘기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했습니다.
2001년 발매된 김건모, 그룹 지오디의 음반 이후 12년 만입니다.
[싱크: '엑소' 수호]
“저희 엑소가 이렇게 백만 장을 돌파할지는 생각조차 못했는데, 이런 큰 기록을 세우게 되어서 정말 큰 영광이고…”
올 6월 정규앨범을 낸 뒤 ‘으르렁’이라는 곡을 포함해 재발매판을 냈고, 한국어판뿐 아니라 중국어판을 동시 발매한 것이 견인차가 됐습니다.
애초 해외시장을 겨냥해 중국 멤버를 영입하고 각 멤버에 개성을 부여해 ‘엑소 전문점’까지 여는 등 치밀했던 판매 전략도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엑소의 흥행과 달리 전반적인 음반시장은 침체를 면치 못했습니다.
올해 음반 판매 순위 1~100위 앨범 판매량은 660만 장. 이들이 전체 음반 판매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엑소의 앨범 하나가 국내 전체 음반 판매량의 10% 이상을 차지한 셈입니다.
[인터뷰: 박성서/대중음악평론가]
“엑소 같지 않은 그룹이 더 많다는 거죠.
결국 우리 음반 시장에서 그런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함께 고민해야 하는 (겁니다).”
'엑소'의 밀리언셀러 등극이 일부 열성 팬의
과잉 구매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는 만큼,
음반 시장에 진정한 활력소가 될 지는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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