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휴대전화를 잠시도 몸에서 떼지 않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비염이나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원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화하고
채팅하고
게임하고
스마트폰은 이제
컴퓨터보다 더 유용한 도구가 됐습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사람들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3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 이용 시간보다도 많습니다.
스마트폰에 중독된 사람들은 하루의 3분의 1 이상을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데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이용을 많이 할수록
호흡기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18명의 콧구멍 안쪽 점막을
휴대전화 주파수에 해당하는 전자기파에 노출시켜 봤더니
콧 속에서 불순물을 걸러내는 섬모의 운동이
11% 느려졌습니다.
[김현준 /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휴대전화 전자기파는 코 안의 섬모에 도달하게 되면
섬모세포 안에 있는 단백질 효소를 증가시켜서 그 자체가
섬모운동 횟수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코에서 오염 물질이 제대로 걸러지지 못하면
비염, 후두염,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연구진은 축농증이나 기관지염 같은
만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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