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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와이드]단독/“이상득·박영준 정치자금 줘야”…원전 비리 의혹

2013-08-17 00:00 정치,정치,사회,사회

[앵커멘트]

검찰의 원전 비리 수사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영포라인 원전 브로커'로 꼽히는
오희택 씨가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데요.

오 씨는
원전설비업체 한국정수공업에서 돈을 받아
MB정부 실세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한국 정수공업 핵심관계자를 단독으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원전설비업체인 한국정수공업에서
13억원의 컨설팅비용을 받아
이 가운데 3억원을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된
원전 브로커 오희택 씨.

오 씨는 이상득 전 의원,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 등
MB 실세들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정치자금 명목으로
이 업체 이 모 회장에게
돈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한국정수공업 핵심관계자]

“오희택이 항상 하는 말이 이상득이 박영준이
정치자금을 줘야한다고 했지.”

아랍에미리트 원전 물처리 설비를
수주할 때에는
아랍에미리트 왕자와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인터뷰 : 한국정수공업 핵심관계자]

“(오희택 씨가) 아랍에미리트 왕자하고 뉴욕대학교를 같이
다녔다 이거야. (컨설팅 계약을 해주면 UAE 물처리 수주 때)
돈을 좀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나중에 보니까 그런 왕자가 없어! 그래서 (계약을) 파기를 한 거야.”

또 오 씨는 2010년 정책펀드자금 642억원을
회사에 들여오면서
청와대 등에 로비를 하겠다는 말을 자주했습니다.

[인터뷰 : 한국정수공업 핵심관계자]
“청와대 담당 비서관 그놈도 잘 알고 하니까
내가 펀드를 동원하겠다. 청와대도 아는 사람이 많고,
지식경제부도 아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돈을 자기가 끌어오겠다.”

검찰은 오 씨가 실제로
MB 정권 핵심 인사들에게
로비를 시도했는지 등에 대해
추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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