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RO 요원들에게 이 기지 정보를
수집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국정원과 검찰은
이 의원 등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에
이런 내용을 적시했는데,
채널A가 영장 혐의사실을
단독 취재했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서
비밀 회합을 가진 이석기 의원과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
구속영장에 따르면
지하혁명조직 RO의 핵심 요원들만 모인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이 고문에게 3가지 지시를 내립니다.
그 중 첫번째는
미군 레이더기지에 대한
정보 수집입니다.
[인터뷰: 김열수 성신여대 교수]
"레이더 기지를 통해서 북한의 미사일 날아오는 것을
다 잡아낼 수 있거든요.
그래서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 때도
가장 먼저 무력화시킨 것이 바로 레이더기지들입니다."
이러한 지침이 내려진 올해 3월은
북한이 일방적으로
정전협정 파기를 선언한 때입니다.
당시 이 의원은 "지금은 전쟁 상황"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조선중앙TV / 지난 3월]
"이 시각부터 북남관계는 전시상황에 들어가며
북남 사이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은
전시에 준하여 처리될 것이다."
국정원은 구속영장에서
RO 조직원들이 정해진 선서 절차를 거쳐
가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의 우두머리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비서동지, 즉 김정일이라고 답하고,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엔
'혁명가'라고 답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겁니다.
[스탠드업 : 성시온 기자]
이러한 RO의 혐의 내용을 보고 받은
채동욱 검찰총장은
자유민주체제의 근간을 위협하는
엄중한 사건이라며
철저한 수사 지휘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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