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지난 대선이 불공정했다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발언에
새누리당은
'대선 불복' 본색을 드러냈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여) 이에 대해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국가기관의 정치관여를 금지한 헌법을
무시하는 '헌법불복'세력 이라며
맞받았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성진 기자.
(예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남-질문1)
새누리당이
상당히 격앙된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여-질문2)
국정감사도 이제 중반을 넘어섰는데요,
오늘은 어떤 점들이 쟁점인가요?
[리포트]
네. 새누리당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의원 발언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대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문제가 있으면 법정 기간 내에 이의제기하고 끝을 내는 게
민주주의적 태도라며 문 의원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녹취 : 황우여 / 새누리당 대표]
역대 어느 대선에서도 각종 선거사범은 있어왔지만 모든 후보들께서는 선거사범을 문제 삼아 대선불복의 길을 걸은 예는 없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문 의원이
자신의 사초 실종에 대한 책임을 모면하려 한다며
과연 제1 야당의 대선후보였던 분이 맞는지
씁쓸하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부정선거를
부정선거로 말하지 말라는 것은
긴급조치를 비판하면 감옥에 쳐넣는
유신시대의 논리라며 반박했습니다.
[녹취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국가기관의 불법적 대선개입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것을 대선불복이라고 얘기하는 사람과 정당은 국가기관의 정치관여를 금지한 헌법을 무시하는 헌법불복 세력입니다.
또 김 대표는 여론조작은
국민이 마시는 물에 독극물을 풀어 놓은 것이라며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국기기관 정치개입 비판을 대선 불복으로 몰고가려는
여권의 움직임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질문) 국정감사도 이제 중반을 넘어섰는데요, 오늘은 어떤 문제들이 쟁점인가요?
국회는 오늘 12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진행 중입니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기초 연금안 수정에 따른
국민연금 가입자의 손해 여부 논란과
연금재원 고갈 문제를 집중 논의 중입니다.
또, 국토교통위는 4대강 공사를 주관한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공사입찰 비리 의혹을,
산자위는 한국석유공사와 가스공사 등을 상대로
MB 정부의 부실 자원 외교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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