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이번 재보선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 치른 선거였습니다.
여당의 무덤이 됐던 역대 재보선과는
성격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여) 새누리당이 판정승을 거뒀는데요,
왜그랬을까요?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8년 김대중 정부의 첫 재보선은
야당인 한나라당의 전승.
2003년 참여정부의 첫 재보선 역시
여당인 민주당의 전패.
이명박 정부의 첫 재보선 또한
여당인 한나라당의 참패.
박근혜 정부의 첫 재보선은 달랐습니다.
'여당의 무덤'이란 공식이 깨지고
새누리당이 3곳 중 2곳에서 승리했습니다.
워낙 초미니 선거인데다 거물급 후보들의 출마로
'정권 심판론'보다 '인물구도'로 치러진 점이 작용했습니다.
[인터뷰: 박상헌 / 공간과 미디어 연구소장]
"영도나 부여청양 지역같은 경우에는 김무성 전 의원이나 이원구 워낙 거물이기 때문에 지형적으로 새누리당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라고 봐집니다."
반면,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거나
상대적으로 약체 후보를 냈고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실망한 민심을 수습할
동력도 없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여기에 북한 위기까지 고조되며
재보선이 흥행에 실패한 점도 작용했습니다.
재보선이 스타 정치인의 복귀전이란 점은
이번에도 되풀이됐습니다.
유력한 대권주자였던 안철수,
새누리당 차기 대표로도 거론되는 김무성,
'포스트 김종필'을 노리는 이완구,
거물들이 돌아왔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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